도명산 64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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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구곡

낙영산

위치: 충청북도 청천면, 흔히 말하는 화양구곡에 있는 산

교통: 서울-괴산(동서울터미널 첫차 6시50분, 막차 20시 10분), 괴산-청천(선유동, 화양동행버스 첫차 아침 6.40분 저녁 막차 오후7시.30분)

드라이브코스:서울-용인-양지면-17번도로-진천-증평-592번도로-청천-화양구곡

화양계곡을 만들고 있는 산 중에서 가장 잘 생기고 계곡에서도 가까울 뿐 아니라 올라가면 조망도 좋은 암봉이다.

도명산
높이: 642m

산의 특징:암봉-암릉으로 이루어지다시피 한 산

산행특색:대부분 능선산행

식생:송림이 울창하며 소나무는 거개가 노송임

조망:가령산등 부근 산 조망

산행시간:3시간(최대한 여유있게 산행)

산행일자:98.1.4일

화양계곡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가면 물은 소류지 보 위에 커다란 물줄기를 만들고 괴어 있는데 푸르고 맑은 수면위로 벼랑을 이룬 단애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단애위에는 그림같은 소나무가 몇그루 자라고 있다. 이곳이 운영담이다. 운영담을 지나면 상점들이 나오고 개울가 큰 나무 아래로 건너편 개울가 층암위에 암서재(巖捿齎)가 보인다. 하얀 바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구실을 하는 철판을 지나면 우암 송시열이 후학을 가르치던 곳인 암서재를 돌아볼 수 있다. 두 칸의 목조에 방 2개와 누마루가 있는 층암위의 암서재에서 바라보면 앞으로는 화양계곡이 펼쳐지며 곁으론 도명산이 솟아 있고 뒤로는 운영담에 배를 띄울 듯한 하얀 너럭 바위들이 푸른 물속으로 이물을 들여보내고 있는 경관이 보인다. 모든 것이 한적하던 시절엔 암서재의 생활은 관조와 학문을 자연의 풍치와 조화시킨 제1급의 명상의 터였을 것임을 미루어짐작하지 않을 수 없다.
상점가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화양3교가 나온다. 도명산 가는 길은 이 화양3교가 포인트다. 이 다리를 건너가지 않고 개울가로 난 오른쪽길을 가면 거석으로 조각하여 얹어놓은 듯한 바위가 무슨 기념비처럼 서 있는 작은 계곡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 정상적인 코스이다. 여기서 이 지계곡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화양계곡을 따라 더 올라가다가 큰 바위를 옆으로 안고 올라가는 길이 나오는데 이 골짜기로 들어가도 된다. 결국 이 두 개의 입구중 하나가 출구가 되는 코스가 도명산 산행 코스라고 할 수 있다.첫번째 지계곡으로 들어가 도명산에 오른 뒤 두번째 입구를 출구로 만들면서 내려오는 것이 도명산 산행의 특징이다.
기념비같은 바위는 지계곡을 조금 올라가면 오버행을 이룬 거석으로 뒤로는 또다른 바위를 거느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계곡을 조금 올라가면 길은 U자를 이루면서 바위 뒤쪽의 능선으로 올라가게 한다. 조금 올라가면 기념비 같은 바위 뒤의 전망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에 오면 화양구곡이 거의 다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기념비같은 바위위엔 커다란 둥근 돌이 얹혀져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너럭바위 조망대가 나오고 이번엔 진행 방향으로 도명산 봉우리들이 찌를 듯이 솟구치고 있는 경관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부터는 본격적인 송림이다. 꽤 울창하여 스산한 하늬바람이 에일듯한 송풍음을 낸다. 길은 능선아래 산복으로 나 있다. 20여분 올라가면 길은 깊숙한 계곡으로 인도되고 경사는 급해지며 여름엔 꽤 습기찰 듯한 산복엔 거목으로 큰 굴참나무의 수피가 쩍쩍 갈라진 모양이 괴기스런 곳에 닿는다. 거석들이 널부러져 있는 이곳에선 진행방향으로 안부가 보이지만 길은 왼쪽에서 하얀 피부를 드러내고 있는 슬랩 지대 위로 나 있어 그쪽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꽤 미끄러운 슬랩지대여서 로프가 설치돼 있다. 이곳을 지나면 길이 양갈래로 나뉘는데 왼쪽길은 그냥 능선봉위로 올라서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바위아래를 횡단, 다시 슬랩을 올라가는 약간 재미 있는 길이다. 이 코스로 가면 슬랩지대 아래 바위가 나뉜 곳으로 올라가기 어려운 턱이 나타나는데 손을 뻗으면 로프가 잡혀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다. 슬랩은 완만하여 그냥 걸어가도 문제가 없다. 슬랩위에 걸터앉아 낙영산 줄기와 그 줄기사이에 끼인 계곡을 내려다 보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슬랩의 바위사이엔 소나무가 서 있어서 계곡을 내려다보는 맛이 별다르다. 도명산의 조망이 주는 시원함은 주로 이 슬랩지대에서 맛보는 시원함과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슬랩이든 너럭바위든 주변엔 아름다운 노송이 있어서 예각의 바위모서리와 넓고 환한 암면이 붉은 빛 도는 풍상의 흔적이 많은 적송가지와 청록의 솔잎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보면 아름답다. 또는 배경이 희게 빛나는 다른 능선의 슬랩이든지 맑은 대기로 투명하게 보이는 건너편 산복이든지 하얀 암면이나 예각의 바위모퉁이 뒤로 보이는 숲이며 스카이라인이며 하늘이며가 모두 도명산의 특출한 경관미를 돋구어준다.
정상은 낙영산 능선쪽에서 보면 암릉위에 얹힌 거대한 암석이란 형태로 보인다. 정상에서는 동으로 대야산-청화산 능선, 북으로는 군자산 능선, 남으로는 속리산의 암릉이 보이고 화양구곡의 계곡일대가 거의 다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서 화양동 쪽으로 내리뻗은 암릉은 올라 올 때 보면 거대한 슬랩으로 이뤄진 순 암릉으로 보이지만 내려오면서 보니 거석들 사이로 흙길이 나있고 마애 3존불이 있는 곳에서는 곧추선 입석들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이 하산길에는 철제사다리 등 안전을 위한 장치가 곳곳에 있을 정도로 대단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급경사만 내려오면 금방 하산과정의 대부분이 끝날 정도가 된다.
마래삼존불은 거대한 입석들이 서 있고 그 사이로 길이 나 있으며 마치 갑자기 사면이 바위로 둘러싸인듯 조망이 폐쇄되고 높이 치솟은 바위밖에 보이지 않는 곳의 정상쪽 암면에 새겨져 있는 선각화이다. 선각불 중 우측 협시불의 모양이 가장 뚜렷한데 설명문에 의하면 부처 선각화의 전체 높이는 15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선각화는 지붕의 추녀를 연상시키는 바위가 천정을 이룬 아래쪽 거대한 평면에 인각되어 있다. 바위옆으론 우물이 있어서 맑은 물이 괴어 있는데 바위와 바위사이의 깊은 공간아래쪽에 무속인들이 촛불을 켜놓아 기분은 귀기에 휩싸인 듯한 느낌을 주어 좋지 않다. 마애3존불 부근의 바위는 도명산에서의 바위들의 축제의 한 클라이맥스에 속한다. 여기서 10여분 내려오면 축제는 끝나고 숲의 경사는 참나무숲이 빽빽해지면서 완만해지면 산행도 서서히 끝이 나감을 알 수 있다. 송림이 나오면서 곧 화양계곡에 닿게 되는데 너럭바위며 둥근 거석 사이로 넓은 소가 형성된 곳으로 떨어지는 폭류와 푸른 물을 보면 산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것 같다. 3교까지 가기전에 철제 간이 다리가 있어서 계류를 쉽게 건널 수 있다. 산행시간 3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화양구곡:
화양구곡은 속리산 북쪽, 대야산 서쪽, 군자산 남쪽에 있는 바위, 소나무, 소와 단애가 연이어 나오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화양계곡 물의 한 줄기는 백두대간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상주시 화북면의 백악산에서 발원한 물로 흐름은 북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 물은 화양계곡이 시작되는 청천면(괴산군) 송면리에서 대야산-장성봉 사이에서 발원한 선유동계곡물을 받아들여 더욱 수량을 불린뒤 방향을 서쪽으로 바꿔 흐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부터 속리산 북쪽 외곽산줄기에 해당되는 백악산 산줄기의 영향을 받아 화강암 바위가 계류와 어울려 온갖 형태의 바위와 물, 산과 바위의 축제를 벌이기 시작한다.
화강암 계곡의 특징은 물이 맑다는 것과 물의 흐름에 깎이고 쏠려 바위의모양이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해진다는 것. 화양계곡은 전반적으로 급경사 없이 완만한데다 폭이 넓어 바위경관이 산자락의 단애와 함께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4km를 넘는 화양계곡 주위에는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산자락이 끊어진 모습인 단애가 이곳저곳에 발달하여 그 그림자가 물위에 어리고 있어서 산수의 그림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특히 여름엔 너무도 사람이 많이 몰려 물빛이 흐려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조용한 계절을 택해 구곡의 구비구비를 찾으며 자연을 즐겨보는 것은 더할나위없는 여행의 진미를 제공할 것이다. 도명산은 높지 않으나 바위로 된 아름다운 산으로 한번 올라가볼만 하며 산에는 마애불조상이 있다. 그외에 아름다운 경치를 꼽아보면

하늘도 놀랄만하다는 암벽인 경천벽,
구름이 지나가며 그늘을 드리운다는 운영담,
우암 송시열이 효종이 죽자 활을 들고 울었다는 읍궁암,
맑은 물속에 금모래가 낮게 깔려있는 금사담,
용이 누워있는듯한 와룡담,
첨성대처럼 생긴 기암 첨성대,
학이 깃들인 듯하다는 학소대,
넓은 너럭바위위에 물이 흐르는 파천,
구름위로 삐져나온듯한 바위 능운대 등이 있다.

우암 송시열은 나중에 효종이 된 봉림대군의 사부(스승)이었다. 그는 효종과 함께 병자호란의 수모를 잊지않고 북벌계획을 추진하였으나 효종이 일찍 승하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계획은 중지되었다. 운영담 가에 선 암서재는정계에서 은퇴한 뒤 우암이 후학을 가르치던 서재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금사담의 맑은 물과 담안의 큰 반석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서재 주위의 맑은 기운은 가르치고 배우던 이곳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듯하다. 암서재는 1944년 충북 유형문화재 제 175호가 되었다. 암서재는 1666년 세워졌다. 서재는 대지 약 65평방미터의 좁은 터에 지은 목조로 2칸의 방, 1칸의 마루가 있다.
채운사는 암서재를 지난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다. 1277년에 도일선사가 창건했다. 중창년도는 1610년경.주위에 숲이 울창하여 삼림욕장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