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m :영산 태백산! 그 장중한 능선! 한국의산 
 

  한국의산 태백산화보

자작나무를 보면
영화 "닥터지바고"를 생각한다
 

태백산(太白山)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리는 분기점 이다. 태백산 정상 남쪽 부쇠봉이 바로 그곳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종주시 태백산은 중요한 지점이 된다 . 백두대간은 태백산에 이르른 다음 비로소 동해안과 나란히 북쪽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태백시를 지나 동해안쪽으로 가면 깊은 소(沼)와 폭 류와 암곡(岩谷)으로 유명한 삼척 응봉산으로 갈 수 있으며 삼척 오십천을 볼수 있고 대이골과 환선동굴 그 리고 촛대봉이 있는 덕항산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삼척으로 가서 동해로 올라가면 두타산으로 갈 수 있고 청옥산 뒤의 중봉계곡도 태백에서는 멀지 않다.

 
태백산주변산과 절

* 태백산
* 태백산-최근산행
* 태백산설화
* 겨울의 태백산
* 함백산
* 백병산
* 각화산
* 금대봉
* 대덕산
* 덕항산
* 두리봉
* 매봉산
* 민둥산
* 응봉산
* 장산
* 정암사
* 수라리재의 장쾌한 조망
* 태백산의 자작나무숲
* 태백산의 일몰 - 장산뒤 로 장엄하게 지는 해여!
-태백산화보-
* 도래기재-태백산-화방재(화보 겸 산행기)
* 태백산 설경화보(1)
* 태백산 설경화보(2)
* 태백산 2008년설경
◈사진:
*태백산의 5월
*태백산정상
*태백산일출
*함백산에서 본 은대봉
*대덕산 안부의 초원
*두리봉의 철쭉
*대덕산에서 본 금대봉
*옥동천계곡에서 본 장산
*백병산마고할멈바위
*정암사 수마노탑



태백산지도
함백.태백산지도

 
 

백산(1567m)은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산이다. 태백산이란 이름이 붙 어있는 산이라면 그것이 어떤 산이든 일단 민족의 영산이라 할 수 있다. 일명 태백산이라는 이름도 있는백두산이 그렇고 태백산이 그렇다.
태백산맥은 태백산에 유래한다. "동국여지승람"에 태백산은 신라의 오악 중 하나인 북악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산이라고 기록되어 일찍부터 명산으로 여겨져왔음을 알 수 있다. 한반도의 척추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의 상징인 태백산은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청옥-두타산을 거쳐 흘러온 맥이 한번 웅장하게 용트림한 산이다. 금강, 설악, 오대, 두타산이 대부분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졌거나 아니면 깊은 협곡 을 거느려 명산에 걸맞는 경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태백산은 주능선일대에 국한해서이기는 하지만 그 이름이 연상시키듯 크고 거대한 능선과 봉우리로 이루어진 육산일뿐 아기자기만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산이다. 함백산이나 정암사로 빠지는 고개에 서 태백산을 바라보면 거대한 활등모양으로 휘어든 평탄하다고 해도 좋을만한 둔중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 어서 정상을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큰 덩어리만으로 다가온다.

능선이 주는 장쾌한 느낌은 태백산산행에서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기본적인 감동요소중 하나이다. 태백산 주능선을 이루는 문수봉-장군봉 능선의 높이는 1500m 안팎으로 높낮이가 심하지 않다. 백두대간은 태백산 주봉을 지나 부쇠봉에서 남서쪽으로 뻗어가는데 부쇠봉 에서 약 6km 가까이 떨어진 장바위고개까지도 해발 1200m 이상의 능선이 유지된다.
태백산은 현재 강원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태백시가 형성되면서 태백산은 태백시의 산이 되다시피 되어있다. 일요일이 되면 가장 일반적인 산행코스인 당골-문수봉-천제단, 당골-천제단 코스는 태백시민들로 붐빈다.
당골에서 문수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름철엔 짙푸른 낙엽송숲길이 시원한 녹음으로 맞아주어 상쾌한 인상 이 오래 남는다.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는 울창한 숲속의 넓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물소리가 들리고 곧 개울 을 만나게 된다. 맞은 편 급경사를 오른 뒤 능선에 오면 경사는 완만해지고 산행시작한지 1시간을 넘으면서 부터는 간혹 전나무와 주목이 활엽수 숲사이에 드문드문 서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능선 숲들의 식생에서도 소나무보다는 떡깔나무며 단풍나무등 일반적인 활엽수들이 대종을 이루는 양상을 보인다. 그만 치 침엽수중에서도 귀족격인 주목이 보이기 시작하면 가슴은 조금씩 감동의 맥동을 시작한다. 태백산의 주 목은 그 모양이 어느 산보다도 다양하고 기품있게 생겼다. 그만큼 환경이 혹독하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시각에 따라 죽은 줄로 알았던 주목이 다른 방향으로는 싱싱한 가지를 펼치고 있다. 둥치가 죽어 버리고 난 뒤 오래 진행된 풍화로 하여 붉은 색이 바위처럼 회백색으로 변하고 중동이 부러지고 찢어진 부분은 세월에 마멸되어 뭉툭해진 터에 자세히 보면 죽은 줄기사이로 미로같은 수맥을 찾아 가지 하나가 허공으로 뻗어나 와 있다.
태백산에 간다면 주목에 주목해야 한다. 주목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 목의 다양한 예술적인 형상을 실컷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을 훨씬 넘는 기묘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의 줄기속에서 확보하는 방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목은 오대산 높이와 비슷한 태백 산의 고산으로서 풍모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요소이다. 태백산엔 아름다운(생명력의 보존이란 측면에서) 주목이 어느 산보다도 많은 산이다. 그러나 주목은 정상능선에 초속 10여m의 강풍에 설연이 날리고 1m가 넘 는 적설에 작은 나무들이 파묻히고 기온이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엄동설한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무거운 빙화를 가지에 주렁주렁 달고 눈과 얼음에 뒤범벅이 된 채 더러는 작은 눈 피라미드처럼 설원 여기저기에 서있는 모양을 역광으로 보라. 그것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이다.
문수봉이 가까워지면 남쪽으로 낮은 바위전망대가 나타나곤 하는데 전망대에 서서 남동쪽으로 바라보면 동 해안을 따라 뻗어가는 낙동정맥을 배경으로 작은 월악산처럼 생긴 달바위봉이 보인다. 능선을 조금 가다보 면 정상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너덜지대의 가장 높은 곳이 정상(1517m)이다. 지금은 정상에 돌탑이 세워져 있다. 치악산 비로봉의 돌탑만한 이 탑은 말총머리를 한 중년의 남자가 쌓고 있는 5개의 돌탑중 하나이다. 규모는 치악산 비로봉의 돌탑보다 조금 더 커보인다. 너덜지대의 돌은 상당히 크고 육중하여 보통 한옥의 서까래보다도 큰 나무지렛대를 사용하여 옮긴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그는 자기수련을 위해서 한다. 자연그대로의 문수봉을 바라건만 이미 시작한 일(2개를 완성하고 3개째 탑을 쌓고 있는 중이다. 97년 6월현 재)이니 주위경관에 걸맞게 쌓아졌으면 싶다.
문수봉에서는 가까이는 천제단이 있는 정상(1560.6m)과 그 아래 망경사가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백두대간상의 중요 봉우리인 부쇠봉(1546m)이 솟아있다. 문수봉에서 지호지간이다. 옛날 지리시간에 배운대 로라면 소백산맥이 태백산맥에서 분기되어 나가는 봉우리가 부쇠봉이다. 하지만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분기한 곳은 태백산도 아니고 함백산도 아니고 금대봉도 아닌 매봉산 부근이다. 백두대간북쪽으로 아련한 이내속에 거봉 함백산(1577m)이 솟아있다.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지맥위의 돌올한 봉우리인 장산(1415m)도 보인다. 백두대간은 천제단의 영봉에서 남동으로 휘어져 방향을 튼 곳인 부쇠봉(약 700m정 도 떨어진 곳)에서 남으로 이어져나가는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연맥의 끝에 치솟은 소백산(1450m)도 보 이고 월악산도 보인다.
정상은 당골로 들어가 문수봉-부쇠봉-천제단-장군봉-망경사-반재-당골코스 산행을 했다. 문수봉 주위는 너덜지대 아래로 고사목이며 소나무숲이 에워싸고 있다. 당골광장에서 문수봉까지 1시 간 40여분이면 올 수 있다. 문수봉에서 부쇠봉까지는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산길이다.
6월의 1500m 능선길엔 끝물이 다된 철쭉꽃이 이따금 보이고 개회나무의 분홍빛 꽃이 유난히 많아 눈길 을 끈다. 나무숲아래로 초본류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고 군데군데 나타나는 초원엔 풀꽃이 무성하다. 부쇠봉 에는 널따란 초지가 있다. 대개는 문수봉에서 영봉-장군봉으로 가기 때문에 이 초지는 길흔적조차 희미하다 . 백두대간으로 빠지는 사람들이 드물게 사용하는 길이다. 온갖 풀꽃들이 무성한 초원은 6월초의 정갈한 녹 색의 호수위에 떠있는 꽃들의 축제였다. 가장 보잘 것 없는 풀한포기도 거기서는 가장 풍부한 햇볕과 가장 맑은 대기를 자양분으로 하여 가장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백두대간을 타는 날 이 길을 지나가게 되겠지. 영봉에 와서 부쇠봉에서 완만하게 경사진 능선을 내려다보며 생각해본 것이다. 영봉으로 가는 길 역시 평탄 하다. 급경사가 시작되는 곳에 작은 천제단이 하나 보인다. 장군봉과 영봉의 천제단이 봉우리에 있는데 비 해 이 단은 영봉의 비탈 아래 평탄한 능선이 시작되는 곳에 있다. 그래서 천제단은 장군봉에서 시작 모두 3 개가 되는 셈이다. 작은 천제단에 이르기전 동쪽 사면에 주목들이 하나씩 보인다. 다 특색있게 생긴 주목들 이다. 한 그루의 주목도 그냥 지나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태백산은 육산이다. 웅장하고 호방한 능선이 있지만 보기에 따라선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산일 수도 있다. 계곡은 옥동천 계곡이 볼만하지만 정작 태백산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봉화군 석포면쪽은 접근로가 너무 멀 어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 기암괴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천불동이나 백담골같은 아름다운 계곡도 없다. 그 러나 태백산엔 천제단이 있고 주목이 있다. 그리고 황량하지만 놓칠 수 없는 겨울풍경은 거대한 산자락과 밋밋한 능선만이 보여줄 수 있는 광활함과 겨울정취가 풍겨주는 고독한 멋과 도전적인 풍취를 지닌다.
문수봉에서-천제단까지 1시간, 천제단에서 장군봉까지 왕복 20분, 망경사-반재-당골광장까지 1시간 30분, 쉬는 시간을 계산해도 5시간안팎이면 산행을 끝낼 수 있다. 코스상 주의할 점은 백단사, 당골광장으로 내려 가려면 반드시 망경사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이다. 주봉인 장군봉에서 이쪽으로 하산하려면 영봉을 거쳐 망경사로 내려와야 한다.
장군봉에서는 유일사로 내려가 길로 빠지든가 아니면 유일사입구로 내려가는 큰길로 가든가 한다. 태백시로 가는 버스정류장이 산행깃점에서 입구 바로 옆이다. 그곳은 화방재 아래쪽이다. 망경 사로 내려가다보면 단종비각이 있다. 단종 비각에서 망경사쪽으로 조금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맛이 좋 은 곳 중의 하나라는 용천이 있다. 물맛은 무취 담백하고 차거워 뙤약볕이 비치는 한낮에도 한 순간에 더위 가 싹 가실 정도이다.
망경사에서는 문자 그대로 문수봉과 그 아래 당골 광장쪽의 뛰어난 조망을 즐길 수가 있다.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도 있으나 반재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길이며 당골에 가까워질수록 계곡미가 빼 어난 계류가 더위를 식혀준다. 계곡 왼쪽은 장군바위를 비롯한 암봉과 암벽이 계류를 따라 한동안 계속되어 육산으로 자리매김된 태백산의 전혀 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암봉이나 높다란 암벽위와 중간에는 소나무가 자리잡고 서서 골짜기를 내려다 보며 가지를 흔들고 있어서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자그마한 폭포도 있으나 계곡따라 아름다운 돌팍을 깨고 바위를 부숴 길을 만드느라 계곡미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 촬영하느라 시간 이 한정없이 걸려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한 산행이 3시 30분에 끝났다.
태백산의 산제당골-문수봉 코스는 이제 녹음이 우거지고 개울물 소리로 싱그러워 여름산행의 시즌으로 접 어들었다. 문수봉 까지는 급경사가 거의 없어 산행이 순조롭고 주릉에 올라서기전 주목이 간간이 보여 눈을 즐겁게 해준다. 문수봉에는 말총머리를 한 중늙은이 한분이 긴 막대기로 엄청난 크기의 돌덩이를 옮기며 거 대한 돌탑을 쌓고 있는데 95년부터 시작한 돌탑공사가 완성되면 태백산엔 또하나의 볼거리가 추가되는 결과 가 될 것이다.문수봉은 천제단에서 문수봉을 보면 이 돌탑이 아스라히 보였다.

<본문 저작권 박한식 - 본 산행기행을 무단으로 상업목적에 쓰시면 저작권에 저촉됩니다>
(6월 15일 산행)

 
교통편
 

(열차)
목적지 출발역-출발시간 도착시간 종착역
태백 청 량리역-오후 5시 밤 10시56분(새마을호) 강릉
태백 청 량리역-밤10시 새벽 3시9분(통일호) 철암
통리 청 량리역-밤11시 새벽 5시17분 강릉
태백 제 천역-아침6시40분 아침9시15분(통일호) 철암
청량리 통리역-오후4시9분 밤10시45분(무궁화호) 청량리
청량리 태백역-오후4시24분 밤10시45분(무궁화호) 청량리

버스: 직행버스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하루 20회 있음.(영월.제천.원주경유 동서울터미널 도착.총주행 거리 272킬로미터, 5시간 30분소요)
직통버스 :오전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회 있음(경유지 영월. 동서울터미널 도착. 총주행거리 272 킬로미터. 4시간 30분소요)